벤츠의 고성능 디비젼인 AMG는 2006년부터 이른바 ‘블랙 시리즈’라는 스포츠카를 생산해왔습니다. AMG의 성능에 한계를 느끼고 출력에 목마름을 느끼는 펜들에게 블랙시리즈는 벤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벤츠 CLK63AMG 블랙시리즈
AMG 블랙시리즈의 모토는 포르쉐의 그것과 사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포르쉐의 모토가 ‘데일리 드라이빙이 가능한 스포츠카’라면, 벤츠 AMG 블랙시리즈의 모토는 ‘일반 도로를 달릴수 있는 레이싱카’ 이니까요.
이런 AMG의 블랙시리즈에서 이번에 AMG GT를 기반으로 해서 AMG GT 블랙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외관에서 풍기는 모습에서 볼 수 있듯, 각종 탄소섬유(카본화이바)가 이 차량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 졌는지를 확인 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리어에 달려있는 커다란 윙 스포일러는 시속 250km에서는 400kg의 하중으로, 시속 325km의 속도에서는 이에 2배가 되는 약 800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 냅니다.
카본으로 만들어진 본넷을 열면 벤츠의 원메이크 엔진이 배지가 부착된 8기통의 우람한 엔진을 볼 수 있죠.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730마력이고 최대 토크는 2,000~6,000 rpm에서 800Nm의 힘을 냅니다. 말그대로 AMG 계열에서 최고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합니다.
이 엔진에 조합되는 변속기는 AMG전용 스피드 시프트 7단 DCT변속기 인데요. 이 변속기와의 결합으로 인해서 8기통의 엔진은 1540kg에 이르는 몸무게의 AMG GT블랙시리즈를 3.2초만에 시속 100km의 속도에 도달하게 합니다. 여기에 최고속도는 시속 325km 이죠.
벤츠 측에 의하면 이 차의 경쟁상대로 포르쉐의 911 GT2 라고 하는데요. GT2는 포르쉐 911 시리즈의 정점에 있는 차량으로 911 터보를 두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킨 이른바 ‘괴물’이라고 불러도 모자라는 차량이죠. 포르쉐를 좀 안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경쟁상대로 GT2를 지목한다는것도 말이죠.
과연 직진성능만이 아닌 전체적인 벨런스까지 모두 다 잡은 이 포르쉐 911 GT2를 경쟁상대로 지목할만 한지는 우선 실제로 출시되고, 유수의 드라이버에 의한 실제적인 테스트가 진행되 봐야 알 수 있을듯 합니다.
벤츠 AMG GT 블랙시리즈의 가격은 독일 기준으로 세금포함하여 33만 5240유로 라고 하는데요. 이 가격이면 약 4억 중반에 해당하는 금액이죠. 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재정적 상황이 되는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이 AMG GT 블랙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정판매가 아니거든요.
보통 이런 차들은 한정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AMG GT블랙시리즈는 수요가 완전히 끝날때 까지는 계속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국가별로 판매 댓수가 정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면 얼마에 판매될지 미정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약 5억 언저리에서 정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메르세데스 벤츠 AMG GT 블랙시리즈
총충량 = 1,540 kg
구동방식 = FR
엔진 = 4.0 V형 8기통 트윈터보
최고출력 = 730마력 / 6,700~6,900rpm
최대토크 = 800Nm / 2,000~6,000rpm
변속기 = 7단 DCT
0-100km = 3.2초
최고속도 = 325km/h
서스펜션 = 전후 더블위시본
연비 = 12.8L / 100km
가격 = 4,630만엔(일본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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